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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ILab2021

K방역1.0의 한계, 우리 ‘가라’문화 때문

2021.12.27 양필승




1. 한국 제조업체 39% AI 활용 중? 구글 조사에 대한 문제점

2. 코로나 방역 기술, 특히 우리 AI는 너무나 보잘 것 없습니다!

3. 마스크가 일상화된 지금, 탈레반의 승리로 보안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솔루션은 비전AI!

4. 델타변이와의 전쟁, 그래도 마스크 밖에 없다는데. 그 답은 AI!

5. 전자발찌 살인마 얼굴, “못 알아보게 바뀌었어도,” AI는 알아본다!

6. 페미니스트 AI, 물론 가능하고 당연합니다!

7. 당신의 AI는 계속 러닝이 가능합니까.

8. 시니어 AI, 시니어를 위한 AI가 아닌 시니어에 의한 AI

9. “착한 AI,” “좋은 AI,” 윤리적인 인공지능

10. 그래픽 데이터 분석과 예측은 “위드-코로나” 성공의 키

11. 인공지능의 꽃, 비전AI의 파워

12. 인문학과 졸업생도 AI 엔지니어 될 수 있습니다

13. 위드-코로나는 국가방역에서 커뮤니티방역으로 전환입니다.

14. 고객만족에 그쳤던 제품검수, 이제는 생산자만족에 도전합니다.

15. 문, 벽 그리고 열쇠 없는 보안, 비전AI 보안 솔루션

16. 일하기 좋은 직장, AI가 만든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17. 스마트 빌딩 없이 불가능한 스마트 시티.

18. 인공지능, 노동해방의 솔루션: 노동(labor)에서 일(work)로

19. 인공지능은 “읽어서” 아는 것이 아니라 “체험”으로 아는 기술

20. K방역1.0의 한계, 우리 ‘가라’문화 때문

21. 백신 vs 마스크 vs 검진 vs 체온 vs 거리, 무엇이 방역의 키-솔루션

K방역이 실패했는지 여부로 시끄럽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일 확진자가 6천명에서 7천명을 넘나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나 위증자는 물론 사망자가 급증하기 때문에, K방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왈가불가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긍정도 무조건 부정도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어떤 요인이었건 K방역은 나름대로 선방한 측면도 있으며, 설사 문제가 있었더라도 현재와 미래에 반영시키면 됩니다. K방역의 지속적 연속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정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K방역이 선방했고, 그에 기초한 K방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낙관하는 것 역시 문제입니다. 고칠 것은 고쳐야 하며, 일단 과거에 대한 책임소재 공방보다는 소통을 통한 일체감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래서 K방역 1.0과 K방역 2.0이란 개념을 도입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이제 K방역이 1.0버전에서 2.0버전을 전환하는데 국민적 합의를 구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물론 전문가들의 견해도 중요하지만, 전문가들에게 일치된 견해를 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가 있다면, K방역 2.0 전략으로 무조건 수용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우선 K방역 2.0을 수립하려면, 우선 코로나 질병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분석하고 예측해야 하겠지요. 무엇보다도 현재 오미크론이 이제까지 우세종 변이였던 델타를 압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은 장기적 과제이고, 오미크론 자체에 대한 분석과 예측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일단 감염력이 높고, 치명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이해”되지만, 전자는 명백한 반면 후자인 치명률은 백신 때문인지 병균 자체 때문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오미크론의 미래 내지 코로나의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어느 누구도 확실한듯이 예측한다면 점쟁이이지 과학자는 아니며, 정책당국이나 국민 역시 불확실성을 전제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마땅합니다. 가장 경계할 점은 “위시풀-씽킹”(wishful thinking)입니다. 대체로 원하는 대로 현실을 왜곡하여 생각한다는 뜻의 “위시풀-씽킹”은 과도한 자신감보다는 과도한 불안감에서 비롯됩니다. 지나친 불안감으로 인해 현실과 반대의 현실을 가정하는 것이지요. 특히 정책당국이나 대통령에게 “위시풀-씽킹”은 금물(禁物)입니다.

국민들과 정책당국 가능하면 대통령과의 소통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어쨌든 오미크론이나 또다른 제3의 변이를 전제하고, 최소한 2022년 봄까지는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는다는 가정은 지금으로 보아서 대단히 합리적입니다. 기실 100년전의 ‘스페인 플루’ (‘플루’라는 단어 때문에 마치 현재의 독감에 대한 원조이라든지 또는 스페인 플루가 변이되어 일반 독감으로 전환되었다는 막연한 추정은 아직 과학적인 판단으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를 벤치마킹한다면, COVID-19는 최소 2023년 봄까지 갈 가능성이 애초부터 높았습니다.

물론 100년전과 달리 백신이 등장하여 코로나와 싸우고 있습니다. 이는 인류의 발전입니다. 그러나 백신 한방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제 계속 변이하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본격화된 것에 불과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치료제가 등장하여 위중증이나 사망에 대처한 것 역시 다행이며, 인류의 발전이자 과학의 진보입니다. 치료제 역시 만병 통치약은 아닐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백신의 효용성에 대한 확신이 떨어지고, 실제로 과학적으로 유효성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떨어지는 것이 입증되고 있지만, 새로운 변이와 싸우는 백신 버전 2.0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백신 2.0 버전은 유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으리라 기대되지만, 이후 다시 새로운 변이의 출현으로 무기력화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물론 안정성 문제는 아직 미완의 숙제로 남았지만, 득과실을 따져 보고 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냥 개인의 자기결정 영역으로 남겨 둘 수는 없겠지요.

결국 “위시풀-씽킹”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계속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피로감은 쌓여갈 것이지만, 그렇다고 생명과는 도박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 정치가 사고(事故) 칠 공간이 생깁니다. 이념이란 그럴싸한 포장에, 전문가를 각 진영이 “동원”하여 선동적인 비판과 찬양을 내세워 국민을 혹세무민하는 최악의 상황이야말로 경계해야 마땅합니다. 그래서 언론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여전히 정치와 싸우는 조직은 언론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K방역 2.0을 만들어 가기 위한 두 번째 조건은 K방역 1.0에 대한 비판적 분석입니다. 이미 코로나가 사라졌다면, K방역 1.0에 대한 긍정적 요소를 찾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제2의, 제3의 코로나 사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과거의 긍정적 요소에 대한 발견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시급한 것은 부정적 요인에 대한 분석입니다. 아직 코로나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역시 정치는 여기에서도 배제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전문가들이 대선 진영에 몰려간 것은 대단히 유감입니다. 이제 그들의 목소리는 더 이상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라고 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K방역 1.0의 최대 허점은 ‘가라’입니다. ‘가라’란 말은 일본어이고, 가장 익숙한 용법이 ‘가라오케’ 즉 노래방 기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많이 쓰이는 단어일 뿐 아니라 문화입니다. 즉 “대략” 또는 “형식적” 내지 심하면 “가짜”란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가라’도장, ‘가라’문서, ‘가라’데이터 셀 수 없이 많은 사례가 존재합니다. 한마디로, ‘가라’문화는 우리 문화의 일부로서 확실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라’방역의 사례는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대표적인 ‘가라’방역은 체온측정 패드와 카메라입니다. 거의 모든 건물이나 사무실 입구에 체온측정 패드나 카메라가 서 있습니다. 병원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우리 나라에 많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아직도 체온측정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체온측정 패드나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뿐입니다. 사람들이 직접 체온계로 측정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열측정패드에 사용되는 센서가 문제입니다. 한마디로 사람의 체온을 측정하기에는 너무나 싸구려입니다. 우리의 체온측정 패드는 열을 측정하는 센서에 비디오를 결합시킨 것으로, RGB카메라와 IR센서의 결합이지만, 단순히 별도로 작동하여 융합적 기능은 없습니다. IR이란 인프라레드, 즉 적외선이란 뜻이고 IR센서는 적외선을 이용하여 열 감지하는 센서이며, RGB는 레드-그린-블루의 빛의 3요소를 지칭하고 빛을 센싱하여 영상화한 것이 RGB카메라입니다.

아직까지 어느 업자도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하지 않고, 단지 비접촉식으로 체온을 잴 수 있다는 기능만 강조되었습니다. 일일이 사람이 체온계로 측정하는 대신 기계가 사람의 개입없이 온도를 측정하는 일종의 자동화였습니다. 애초 도입 당시, 체온측정이란 단어 때문에, 의료기기냐 아니냐 만약 의료기기라면 식약처의 허가를 먼저 획득해야 한다는 논쟁을 불러 일으켰을 뿐, 그 기능과 원리에 대해서는 모두 침묵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엄청난 속도로 보급되고, 정부는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의심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무조건 37.5도 이하 숫자가 얼굴만 보이면 나온다든가, 어떻게 추운 날씨에도 여전히 37.5도 이상이 표시되느냐 등. 그래서 ‘가라’로 전락하였습니다. 아니 애초부터 ‘가라’였던 것입니다.

우선 어떠한 체온측정기도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의 결과인 발열상황을 측정할 수 없습니다. 즉 피부체온(skin temperature)에 대비되는 심부체온(core body temperature)를 잴 수 없습니다. 심부체온이란 신체 내부에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감염으로 발생된 발열현상을 추상화한 개념이며, 의사들이 코로나 양성여부와 관련하여 알고 싶은 체온이 바로 심부체온입니다. 반면 피부체온은 춥거나 따뜻하거나 덥거나 하는 외부온도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사람 피부의 온도입니다.

심부체온 측정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발열 여부 판단을 위한 체온측정이기 때문에 시도하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삽입식 체온측정, 즉 항문이나 혀 밑 그리고 귓속에서 시도됐으나, 수은의 위험성 때문에 삽입식 수은체온계는 더 이상 사용되지 못하고, 대신 비삽입식 전자 체온계가 IR기능을 이용하여 등장하였습니다.

그런데 심부체온을 측정하기 좋은 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이마입니다. 이마에는 뇌를 둘러싼 혈관이 많이 포진하였기 때문에, 삽입하지도 않고IR센서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자식 중 적외선 체온측정기는 이마와 가까운 거리에서 최소 3번 이상 측정한 후 평균 값으로 발열여부를 판단합니다.

질병관리본부나 전문가들은 체온측정을 방역수칙 중 하나로 설정하면서, 그 용법이나 원리를 설명하지 않습니다. 기실 의사들이 그다지 중시하지 않은 영역이 체온계였기 때문에, 그 같은 현상이 발생한 측면도 있습니다. 의료기기지만 일반인이 일상생활에 사용하기 때문에, 의학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개발하거나 사용법을 정교화할 필요성을 상대적으로 적게 느꼈다고 보입니다. 의사와 같은 전문가가 연구하고 개발하기에는 너무나 싸기 때문도 아닐까요.

우리 나라에서 사용되는 체온측정기의 IR센서는 7~8천원에 불과합니다. 어떻게 심부체온을 측정할 수 있겠습니까. 어느 언론이 의료기기가 아닌데 체온계라고 판매한다고 시비하니까, 식약처가 압수수색까지 하는 등 난리 치다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여 체온측정패드는 지금 전국 방방곡곡에 퍼졌습니다. 공무원 비리보다는 K방역의 선택입니다. 그래서 공무원도 더 이상 시시비비하지 않고, 판매를 묵인하고 관료적으로 허락한 것입니다.

편리합니다. 그러나 ‘가라’입니다. 원래 ‘가라’란, ‘가라’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가짜” 내지 “엉터리”란 사실을 압니다. 지금 어느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가라’문화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여야도 없습니다. 전문가와 비전문가도 없습니다. 오히려 반문합니다. ‘가라’라고 다 철수시키면 그 빈 자리에는 무얼로 채울 것인가. 체온계 든 사람으로 대체할 것인가.

그리고 서로서로 암묵적 동의를 표현합니다. “좋은 게 좋은 거 아닌가.” 자영업자에게 열측정패드가 ‘가라’라고 다시 구입하라고 하면 난리치지 않겠는가. 한 걸음 더 나아가, 도리어 반문합니다. “그것이 ‘가라’인지 누가 모르느냐.”

메일랩도 처음에는 패드형으로 심부체온을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하였지만, 편리성이나 가성비는 좋지만 심부체온과는 아예 무관하여, 이후 고성능 IR센서를 장착하였더니 가격이 너무나 올라갔습니다. 아무리 돈이 좋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판매를 포기하고, 그 대체안으로 다중형 방역-보안 통합 솔루션 카메라를 개발하였습니다. 원가만 백만 원 이상의 IR센서를 장착하고, 미국 특허 출원의 블랙바디를 카메라와 일체화하여 주변 외부온도와 캘리버레이션 (Calibration: 교정) 기능을 보완한 바 있습니다. 물론 비전AI를 통해 RGB카메라를 통해 이마의 수없이 많은 지점에서 체온측정의 포인트를 찾아 냈습니다. 이렇게 IR카메라와 RGB카메라 그리고 비전AI를 성공적으로 융합시켰던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과학과 기술은 정직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입니다.

K방역은 과학적이어야 마땅합니다. ‘가라’는 비과학적일 뿐 아니라 반과학적입니다. ‘가라’방역은 또한 위험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생명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지은이 양필승: 1957년생. 미국 UCLA 중국현대사 박사. 전 건국대학교 교수와 현 한국뉴욕주립대 석좌교수, 현 중국 칭화대학 겸임교수, 현 중국 지린 메트로폴리탄 기술교육대학 총장, 1999년 CKT그룹 설립, 2018년 매경 세계지식포럼 AI부문 좌장, 2019년 MAILab 메일랩 설립 CEO.


MAILab (메일랩) www.mailab.co.kr: 자체 엔진인 i2Brain과 Vision AI Framework, MEGA Image AI Platform 및 MEGA Industrial AI Platform에 터잡아 QSS 통합 솔루션으로 방역, 보안 및 안전에 대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상품화하고, 미국, 캐나다, 중국, 인도에 엔지니어링과 마케팅 조직을 통해 QSS Integrated Solution 등 Industrial AI, 선천성 심장병 알고리즘 등 Medical AI, Robotic Intelligent Fulfilment Service 등Logistic AI,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의 판매 및 생산을 위한 Beauty AI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문의: sryoo@ckt21.com

010-2058-6585 (류성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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